3분기 전국 상업용 빌딩 거래 12조 돌파…"거래량은 감소세"
전분기 대비 거래량 4.2% 감소
거래금액은 31.7% 증가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12조 원을 넘어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의 대형 빌딩 거래가 전체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3분기 빌딩 매매 거래량은 3578건으로 2분기보다 4.2%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31.7% 증가해 12조 263억 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의 최대치다.
월별 거래량은 7월 1313건, 8월 1197건, 9월 1068건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거래금액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7% 증가한 3578건, 거래금액은 76.2% 증가한 12조 263억 원이다.
3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로, 741건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량의 20.7%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은 632건(17.7%), 경북은 269건(7.5%)을 기록했다.
거래금액에서는 서울이 7조 8997억 원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경기는 2조 805억 원(17.3%)을 기록하며 서울·경기가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했다.
3분기 거래된 상업업무용 빌딩 중 10억 원 미만 거래가 62%로 2217건을 차지했으며, 10억~50억 원 미만은 1000건, 50억~100억 원 미만은 182건, 100억~300억 원 미만은 140건이었다. 300억 원 이상 고가 빌딩 거래는 총 39건으로 이 중 32건이 서울에서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와 서울 강남구는 각각 101건으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거래금액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2조 3509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서초구(1조 3905억 원), 서울 중구(1조 63억 원)가 상위권에 들었다. 최고가 거래는 서울 서초구의 더에셋 빌딩으로 1조 1042억 원에 매매됐으며, 하남IDC와 시티스퀘어가 뒤를 이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서울·경기 대형 빌딩 거래가 거래금액 증가를 주도했다"며 "우량 자산 중심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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