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4개월째 늘어 1만7262가구…서울 거래량 1만건 붕괴

인허가 1.8만가구, 전월比 35.1%↓…착공도 30% 뚝

(국토부 제공)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전국 미분양 주택 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7262가구로 14개월째 증가세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6776가구로 집계됐다. 직전월보다 1.1%(774가구)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은 1만 3898가구로 전월(1만 2616가구) 대비 10.2%(1282가구) 증가했고, 지방은 5만 2878가구로 전월(5만 4934가구) 대비 3.7%(2056가구) 감소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은 14개월 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전국 기준 1만 7262가구로 전월(1만 6461가구) 대비 4.9%(801가구) 증가했다.

9월 주택 인허가는 1만 8486가구로 전월 대비 35.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924가구로 전월 대비 69.6% 줄었고, 지방은 1만 3562가구로 전월 대비 10.4%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만 5769가구로 전월 대비 36.8%, 비(非)아파트는 2717가구로 전월 대비 22.7% 감소했다.

착공은 2만 983가구로 29.5% 줄었다. 수도권은 9145가구로 전월 대비 58.1% 감소한 반면, 지방은 1만 1838가구로 전월 대비 49.6%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착공은 1만 8548가구로 전월 대비 31.5%, 비아파트는 2435가구로 전월 대비 8.4% 줄었다.

분양(승인) 물량은 2만 404가구로 전월 대비 26.9%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 4518가구로 전월 대비 24.0%, 지방은 5886가구로 전월 대비 34.8% 증가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전월 대비 23.4% 늘었다. 임대주택은 전월 대비 12.5%, 조합원분은 전월 대비 38.8% 증가했다.

준공(입주)은 4만 2224가구로 전월 대비 8.7%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은 1만 8917가구로 전월 대비 17.1% 줄었으나, 지방은 2만 3307가구로 전월 대비 45.3%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준공은 3만 9466가구로 전월 대비 10.8% 증가했고, 비아파트는 2758가구로 전월 대비 14.3% 감소했다.

(국토부 제공)

거래량 '5만 1267건', 전월보다 15.5%↓…서울은 1만건 붕괴

9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 126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8월, 6만 648건) 대비 15.5% 감소했고, 전년 동월(2023년 9월, 4만 9448건) 대비로는 3.7% 증가했다.

수도권(2만 5829건)은 전월 대비 21.2% 줄어들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3.6% 늘었다. 지방(2만 5438건)은 전월 대비 8.7%,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했다.

서울(8206건)은 전월보다 25.3%가 줄어들며 '1만 건' 거래량이 붕괴됐다.

유형별로 아파트(3만 9362건)는 전월 대비 17.9%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했다. 비아파트(1만 1905건)는 전월 대비 6.5%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7% 늘어났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9만 14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20만 9453건) 대비 9.2%, 전년 동월(20만 1476건) 대비 5.6% 줄었다.

수도권은 12만 7839건으로 전월 대비 9.4%, 전년동월 대비로는 7.5% 감소했다. 지방은 6만 2307건으로 전월 대비 8.9%, 전년동월 대비 1.4%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9만 4923건)는 전월 대비 6.0%, 전년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비아파트(9만 5223건)는 전월 대비 12.2%, 전년동월 대비 2.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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