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자리에 녹지공간…용산구, '철도 지하화 구상안' 제출

사전타당성 검토 마쳐…지하화로 도심공간 재창조 모색
박희영 "대상지 선정을 위해 총력 기울이고 있어"

용산구 철도지하화 및 상부부지 개발 기본 구상안(용산구청 제공)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서울 용산구가 이달 16일 '용산구 경부선·경원선 철도 지하화 및 상부부지 개발 기본구상(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7월 착수한 '철도 지하화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고 이에 다른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친 상황이다.

이번 구상안은 제정된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과 '철도지하화통합 개발 선도사업 선정계획'에 따라 추진됐다.

경부선(서울역~한강철교, 4.5㎞) 구간과 경원선(용산역~한남역, 6.0㎞)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구간은 관내 지상 철도로 △지역 간 단절 △소음과 분진 △철도 주변 노후화 등 여러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용산구는 문제해결을 위해 2009년부터 지속해서 철도 지하화를 통한 도시 개선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번 구상안의 목표는 '철도 지하화를 통한 도심공간의 혁신적 재창조'이다.

경부선은 서울역과 용산역을 대표역사로 선정하여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대한민국 산업핵심 글로벌 업무벨트'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경원선은 한강 변을 따라 연결된 역사 부지와 선로 부지를 활용한다. 동시에 용산공원과 녹지 축을 연결해 '수변 및 녹지공간이 연계된 휴식·여가벨트'로 조성하는 구상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구상안은 우리 구민들의 염원을 담아 면밀히 조사하고 도출한 결과다"며 "경부선과 경원선 구간이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긴밀히 협의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gerra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