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호선 더블 역세권 충정로1구역, 최고 30층 297세대 단지로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1구역이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을 통해 대규모 복합 주거단지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10월 1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충정로1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충정로1구역은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장기간 사업이 정체되며 해제됐고, 노후 주택과 근린상가가 혼재된 상태로 방치돼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해당 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되며 용적률은 450% 이하, 최고 30층 이하로 정해졌다. 총 297세대(임대주택 101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2·5호선 더블역세권과 인근 마포로5구역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 주거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북측 프랑스대사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건축물 높이를 다양화하고 개방감 있는 도시 경관을 위해 보차혼용통로가 계획됐다. 이 통로는 도시 경관을 향상하는 동시에 충정로와 서소문로 간 보행 연결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서북권 생활권 계획에 따라 신촌 일대 청년 창업·문화복합거점 조성을 위한 청년 주거 안정 대책으로 29㎡의 소형평형 주택 54세대(임대 37세대)가 계획됐으며, 추후 청년지원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에서 보존 가치를 인정해 존치하기로 한 120년 된 서양식 건물인 충정각 주변에는 휴게시설과 공공보행통로가 계획됐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대문구 충정로역 일대는 마포5구역 정비사업과 함께 직주근접을 실현하는 양질의 주택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장기간 노후화로 열악했던 주거와 도시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