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이한준 사장 "사전청약 분양가, 원가 수준 공급 목표"
"LH 국민 세금으로 운영, 이익 남기지 않겠다…본청약도 속도"
- 조용훈 기자, 윤주현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윤주현 기자 = 3기 신도시 분양가 상승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한준 사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전청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엄태영 국민의 힘 의원은 "본청약이 완료된 사전청약 단지 13곳의 추가 부담 분양대금이 986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전청약 당시 분양가는 추정 분양가이기 때문에 본청약 시 달라질 순 있지만 본청약이 지연되면서 덩달아 분양가도 올라 국민 불만이 커진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엄 의원은 또 "사전청약이 이뤄졌지만, 본 청약이 시행되지 않은 곳만 총 78개 단지, 5만 5501가구에 이르고, 본청약이 확정된 단지는 이 중 40%인 31개 단지에 불과하다"며 "이 중 2만 5000가구는 약 7300억원의 분양대금을 더 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사전 청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당첨자분들한테 송구스럽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어 "LH가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이익을 남긴다는 생각보다 사전청약 당첨자분들 입장에 서서 원가 수준에 공급하는 걸 목표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지구단위 계획 승인 후 사전청약을 받고 토지 보상 등 과정을 거치며 예기치 못한 사안들이 많이 발생해 사전청약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며 "하루라도 빨리 사전청약 기간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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