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장관 "사전청약 당첨자 입장서 대안 검토하겠다"

[국감현장]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 일정 밴드 유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4.10.7/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황보준엽 박기현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80%가 본청약이 안 됐다는 지적에 대해 당첨자 입장에서 대안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7일 세종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과거 집값 상승기에 교과서적으로 사전청약을 전에 쓴 적이 있어서 당시 정책 담당자들이 다시 활용했던 것 같다"며 "여러 가지 당시 정황이나 계약의 내용 등을 살펴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첨자들 입장에 서서 대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이자율과 관련해 박 장관은 "대출받을 수 있는 분의 대상은 넓혀 나가되 정책자금이 최근 주택가격 상승의 주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며 "그래서 신용금리와의 격차는 어느 정도 일정한 밴드를 유지하면서 변동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혜택을 받는 분들은 시중금리보다 2% 싼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설경기와 관련해 박 장관은 "내수경기에는 건설경기가 제일 핵심사항이라고 전 부처적으로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현재 침체는 SOC 투자 예산이 충분히 재정적으로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 솔직한 이유인데 지방에서도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미분양주택이 6만 가구가 넘어가는 숫자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가장 큰 원인이 아닐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사비 인상 원인과 관련해 박 장관은 "지난 3년간 공사비가 약 30% 정도 상승했는데 자재비가 주로 올라갔고 그 중 시멘트와 레미콘이 상승을 주도하는 품목"이라며 "앞으로 연가 2% 상승 목표를 가지고 안정시킬 것인데 인건비도 인센티브 활용 등으로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