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활용, 더 합리적으로"…서울시, 도시자연공원구역 재정비 추진

도시자연공원구역 조정(안) 마련
이달 18일까지 주민열람 가능

23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시가 도시자연공원구역의 효율적인 보전과 활용을 위해 체계적인 재정비 계획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새롭게 마련하고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용도구역) 변경'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20년 도시공원의 장기 미집행 실효를 앞두고 서울시는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충분한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68개소, 총 68.2㎢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서울특별시 행정구역 면적(605.2㎢)의 약 11%에 해당한다.

다만 시는 그간 도시자연공원구역 지정에 따른 민원·소송 및 기타 변화한 도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조정(안)을 마련했다.

등산로 등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지역은 추가 지정하는 한편, 도시자연공원구역의 경계선이 건축물이 있는 대지를 관통하거나 학교처럼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관통하는 경우 조정할 계획이다.

또 도시관리체계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연트럴파크'로 불리는 경의선숲길 사례처럼 기존에 도시자연공원구역 내 주거·공업지역 등으로 지정되어 있는 용도지역을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국․공유지 약 4.7㎢가 자연녹지지역으로 우선 변경된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내사산과 외사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에게 여가·휴식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소유자의 재산권 제약에 따른 불편도 세심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hj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