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외국인 근로자와 AI로 소통…'자이 보이스' 개발

건설 전문 용어도 120여개 언어로 번역
아침 조회·안전교육 등 의사 전달 유용

GS건설 아파트 현장에서 '자이 보이스'를 활용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작업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있다(GS건설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지에스건설(006360)은 현장 외국인 근로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AI 번역 프로그램인 'Xi Voice (자이 보이스)'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담당자가 한국어로 이야기하면 음성을 인식하고, 중국어 또는 베트남어 등 120여개의 언어로 동시에 텍스트로 표현하는 기능이다.

기존 번역 프로그램에서 정확한 번역이 어려웠던 건설 전문 용어도 나라별 언어로 정확하게 번역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침 조회나 안전교육과 같이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의사 전달 시 유용하게 사용된다.

'자이 보이스'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파일럿 형태로 일부 현장에 적용해 실제 담당자들이 사용 후 제안한 개선 사항을 통해 보완해 나가는 형태로 발전시켰다.

이 과정을 통해 △건설 용어의 정확한 번역 기능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 기능 △음성인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자판입력 기능 △QR코드를 통한 근로자 모바일 활용 기능 △ 조회 시 사용되는 자료의 번역 기능 등을 추가 보완했다.

향후 인터넷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현장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앱(App)으로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는 텍스트 형태로만 번역되지만, 언어별 음성 출력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자이 보이스를 개발한 GS건설 디지털혁신(DX)팀 관계자는 "자이 보이스 외에도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현장과 협업해 개발 중"이라며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GS건설은 허윤홍 대표 취임 이후, 현장의 품질과 안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 중이다.

연초에는 안전, 보건, 장비, 기술 관련 방대한 교육자료를 한곳에서 쉽게 찾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 'GS건설 안전보건 교육자료 통합 플랫폼'을 개발해 활용 중이다.

공사에 필요한 지침, 표준 및 시방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건축시공 핸드북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