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집 걱정부터 해결해야…서울시, 27일 주거포럼

'저출생 원인진단·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 주제

서울주거포럼 포스터.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시는 27일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24 서울주거포럼'을 열고 각계 전문가들과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미래세대를 위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주거 지원방안을 모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최슬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김인제 서울시의회 부의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유창수 행정2부시장이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세션1에서는 김석호 서울대 교수가 청년을 포함한 미래세대의 일자리와 주거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인구 위기 상황을 조명한다.

이어서 김정석 한국인구학회 학회장을 좌장으로 김중백 경희대 교수, 민보경 국회미래연구원 그룹장,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센터장, 이창무 한양대 교수가 토론한다.

김중백 교수는 저출생 대응에 있어 직주근접과 자녀 양육에 용이한 지역에 소유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세대의 자산 축적 관점에서 적극적인 행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민보경 그룹장은 초저출생, 지역소멸 등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청년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애주기별·지역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이창무 교수는 청년 및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은 무상이 아닌 다른 연령층과 민간 주택시장의 몫을 재배분하는 것임을 지적한다. 또 세부 정책 선택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향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세션2에서는 김준형 명지대 교수가 '서울시의 신혼부부 주택정책의 방향'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김근용 한국부동산원 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김준환 서울디지털대 교수, 박미선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장경석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토론에 참석한다.

김준환 교수는 서울시 신혼부부 주택정책이 출산 장려와 인구 증가를 위해 추진되고 있으나,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임대주택 중심 정책 확대와 출산 부부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이 필요함을 언급한다.

박미선 연구위원은 자녀를 키우는 3040 세대의 주거인식 특성을 통해 출산 의향, 출산 결정을 방해하는 요인, 자가 보유 필요성이 상승하는 시기 등 출산과 관련한 주거 요인의 정책적 시사점을 언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26일까지 서울주거포럼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세대에 더욱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정책들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