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 0.24% 올랐다…"서울 0.83% 급등"

6월 0.04%→ 7월 0.15%→8월 0.24%, 3개월 연속 상승
서울 5개월째 상승흐름…성동구 한 달 새 2.0% 올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4.9.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지난달 전국 집값이 평균 0.24% 오르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집값은 전국 평균의 3.5배에 달하는 0.83%의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24%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수는 지난 6월(0.04%)을 시작으로 7월(0.15%), 8월(0.24%)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주택유형별 매매가격지수 변동률(단위 : %).(한국부동산원 제공)

이 기간 수도권은 0.53%, 서울은 0.83% 각각 상승했지만, 지방은 0.04%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 4월(0.09%) 상승 전환 후 5월(0.14%), 6월(0.38%), 7월(0.76%), 8월(0.83%)에 이어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2.00%) △서초구(1.89%) △송파구(1.59%) △강남구(1.36%) △마포구(1.05%) △용산구(0.99%) 등이 서울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가격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매물소진 속도가 둔화하기도 하나, 선호 지역 신축‧대단지를 중심으로 매매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월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지수는 평균 0.22% 올라 전월(0.1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40%→0.46%)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54%→0.52%)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6%→-0.02%)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 및 학군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가격 상승 및 매물부족 등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1.18%) △노원구(0.92%) △영등포구(0.91%) △서초구(0.79%) △강남구(0.79%)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지수는 0.12%로 한 달 전(0.09%)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 기간 수도권(0.22%→0.24%)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25%→0.2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0.03%→0.00%)은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