붐비는 추석 고향길, '이때'만 피하면 빨리 가요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가 정한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13~18일) 동안 총 369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18일 오후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5일 기준 서울~부산 귀성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7시간40분으로 전망됐으며 17일 기준 부산~서울 귀경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10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695만명(일평균 61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591만대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기간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 21.8% △서해안선 12.3% △호남선(논산-천안) 10.3% △중부선(통영-대전) 8.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귀성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10∼11시를, 귀경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오후 2∼3시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귀성기간(4일)·짧은 귀경기간(2일)으로 주요 도시별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전년 대비 귀성 방향은 감소하는 반면 귀경 방향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기준 귀성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4시간10분 △서울~부산 7시간40분 △서울~광주 6시간10분 △서울~목포 7시간10분 △서울~강릉 4시간40분 등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준 귀경 예상 최대 소요 시간은 △대전~서울 5시간20분 △부산~서울 10시간30분 △광주~서울 9시간10분 △목포~서울 9시간50분 △강릉~서울 6시간20분 등이다.

◇15~18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

국토부는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및 방역관리 △사고 및 기상악화 대비태세 마련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원활한 교통소통 유도를 위해 고속·일반국도 16개 구간(121.4㎞)을 개통하고, 고속도로 갓길차로 76개 구간(411.32㎞을 운영한다. 고속·일반국도 217개 구간(1799.5㎞)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를 위해 추석 전·후 4일간(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KTX·SRT 역귀성 등 요금 할인(30~40%)을 실시한다. 안내 인력을 충원하고 혼잡정보를 제공해 휴게소·공항 등지의 혼잡관리도 강화한다.

대중교통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등의 운행횟수와 좌석을 평시 대비 각각 14.3%(1만7390회)·12.4%(약 114만석) 늘리며 이달 17·18일은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심야 연장 운영한다.

교통안전 강화 및 방역관리 차원에서 도로·철도·항공·해운 등 교통시설·교통수단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함께 전기차 화재·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휴게소·역사 등 다중이용 교통시설 등에 대한 소독·환기 등을 진행한다.

교통사고 등에 대비해 구난·구급차량 연락망을 정비하고, 철도사고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비상대기 차량·복구 장비를 주요 역 등에 배치한다. 항공기 지연·결항, 위험기상 등 비정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체류여객 지원 물품 등을 준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용차로 이동할 경우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이동 중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