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마제 37평, 38.3억원 '최고가'…서울 상승폭 다시 커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0.21%→0.23% 확대
전셋값 0.15%→0.17% 상승, 69주 연속 상승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트리마제' 2020.1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23% 오르며 한 주 만에 다시 상승폭을 키웠다. 전셋값 역시 상승률이 확대되며 6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평균 0.2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 폭은 전주(0.21%)보다 0.02%p(포인트)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25주 연속 오름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출환경의 변화와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인해 매물 소진 속도가 둔화하고 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지역 내 신축 선호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계약 체결되며 전체 상승 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보면, 이번 주 성동구는 금호·하왕십리동 선호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동구의 경우 지난달 26일 성수동 트리마제(688가구) 전용 37평이 직전 거래가(35억 원) 대비 9.4%(3억 3000만 원) 뛴 38억 30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외에 △서초구(0.44%) △송파구(0.35%) △용산구(0.34%) △광진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17% 오르며 69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상승 폭은 전주(0.15%) 대비 0.02%p 커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신축·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을 이사철 영향으로 대기수요가 증가하고,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계약이 꾸준히 체결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 소폭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0.33%) △양천구(0.27%) △영등포구(0.27%) △서초구(0.24%) △노원구(0.21%)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0.07%, 전셋값은 0.08%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