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방해하는 전조등 '눈뽕'…TS, 불법 개조 이륜차 무더기 적발

대전‧부산‧경기 일산 등 불법 이륜차 일제 단속…69대 적발
불법 등화장치 70건으로 최다, "단속 현장 국민 참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월 28일 부산 연산교차로에서 경찰과 함께 이륜차 운전자에게 단속과 관련해서 설명하고 있다.(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전국 불법 이륜차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 등화장치’가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TS는 지난 8월 28일 전국 이륜차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경찰청,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이륜차 일제 단속을 실시해 불법 튜닝 등 위반 이륜차 69대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TS는 전국 이륜차 통행량이 많은 3개 거점(부산, 대전, 경기도 일산)에서 TS 안전단속원 전원을 투입해 2시간 동안 총 325대를 점검하고 안전기준 위반, 불법 개조 등 이륜차 69대 총 91건을 적발했다.

특히, 주요 단속 대상인 불법 등화장치 설치는 70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되었고, 큰 중범죄에 속하는 등록번호판 위반은 13건이 적발됐다.

이외에도 이륜차의 조향장치 임의 변경 3건, 차대 및 차체(전체 길이 초과 등) 관련 2건, 기타 3건 등이 단속되었다.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인증 등화장치를 이륜차의 전조등이나 안개등에 장착하면 마주 오는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

또 이륜차 등록번호판의 훼손은 교통사고 후 신원 확인 곤란, 도난 및 범죄에 악용, 안전 문제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불법 개조된 이륜차는 도로 위에서 예측 불가능한 위험 요소로 인해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법규에 맞는 안전 운행이 요구된다.

한편, TS는 이륜차 불법 개조의 위험성과 단속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단속에 자동차 관련 녹색어머니회, 참사랑교통봉사단, 모범운전자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관심 있는 국민과 함께했다.

참여 국민은 별도로 마련된 안전지대에서 불법 이륜차 단속 과정을 참관하고, 단속 차량 점검에 직접 참여했다.

단속을 참관한 한 참여자는 “이륜차 불법 개조가 단순한 위법 행위를 넘어서, 실제로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속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면서 “햇볕이 강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TS 단속원들이 불법 이륜차 단속을 통해 모든 국민이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