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좌석 왜이리 많아"…코레일 명절 승차권 반환율, 연평균 판매량의 41%

명절 기간 취소 수수료 인상 필요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질의모습.(윤종군 의원실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명절 연휴 기간 승차권 반환율이 연간 판매량의 4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레일·SR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9~2024년 설) 승차권 반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명절 연휴 기간 코레일 열차 승차권 반환율은 연평균 판매량 331만6619매 중 41%(135만570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환된 표는 열차 출발 직전까지 재판매가 이뤄지게 되는데 올해 설날의 경우 판매된 408만2452매 중 46%(186만4730매)가 환불됐다. 발매된 표의 4%(19만5244표)가 열차 출발 전까지 판매되지 못해 사실상 공석으로 운행됐다.

SR은 같은 기간 평균 판매량 55만7685매의 15%(8만704매)가 반환됐고, 반환매수의 51%(4만2483매)가 재판매되지 않고 빈 좌석으로 운행되고 있다.

윤종군 의원은 "열차 출발을 앞두고 혹은 열차 운행 뒤에 승차권을 환불하는 행위는 사실상 해당 승차권이 공중분해 되는 것"이라며 "피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명절 기간 만큼은 취소 수수료를 인상하고 재판매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