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청약 열기 '후끈'…평균 경쟁률 90대 1

1순위 해당지역 청약 총 5만8684건…최고 경쟁률 233대 1
전 타입 최저가점 69점 이상…4인 가구 만점 수준

현대건설 '디에이치(The-H) 방배'의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4년 만에 일반분양에 나선 현대건설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H)'의 주택청약이 평균 9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은 8월 27일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일원에 선보인 '디에이치 방배'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총 5만8684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청약 건수는 지난 20년간 서초구와 강남구 분양 단지 중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경쟁률은 평균 90.28대 1로 모든 타입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B타입으로 233.08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은 594가구 모집에 2만8074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47.26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공 105가구 모집에는 1만3361명이 접수해 127.25대 1까지 경쟁률이 올랐다.

모든 타입의 최저가점은 입주자 저축 가입기간이 15년 이상인 4인 가구가 15년 이상 무주택이어야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인 69점 이상이었다. 최고가점은 6인 가구 만점(입주자 저축 가입기간 및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인 79점(59㎡B타입)이었다.

이번 청약에는 장기간 무주택을 유지하며 내 집 마련을 준비했던 고가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방배동 중심 입지에 3064가구의 최대 규모 신축 대단지인 데다, 특화 설계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도 작용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자금 부담이 적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디에이치는 2015년 4월 첫 선을 보인 국내 최초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로, 지난 8월에는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4 프리미엄 브랜드지수(KS-PBI)' 평가에서 하이엔드 주거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전용면적 59~175㎡, 총 3064가구로 방배동 정비사업 중 유일하게 33층으로 지어진다. 정당계약은 9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분양 관계자는 "디에이치 방배 분양을 오래 전부터 기다려온 고객들이 많았고 견본주택 개관 이후 상품성과 입지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자금 부담이 최소화된 만큼 계약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