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탄자니아 NMB은행과 '건설보증' 업무협약

조합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이은재 이사장(오른쪽)이 루스 자이푸나 NMB은행 CEO와 상호협력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서울 전문건설회관에서 탄자니아 NMB은행과 ‘해외 건설보증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NMB은행은 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탄자니아 2위 규모 은행으로 3600여 명의 직원이 개인, 기업, 정부기관 등 710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종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은재 이사장과 NMB은행 루스 자이푸나(Ruth Zaipuna) CEO 간에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은 조합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조합의 해외 건설보증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합원이 해외 건설공사 수주 시 NMB은행을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프론팅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프론팅 서비스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를 통해 현지 금융기관의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K-FINCO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은행 외에도 르완다 키갈리 은행, 쿠웨이트 부르간 은행, ING 글로벌 금융그룹과도 프론팅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은재 이사장은 “탄자니아 대형 은행이자, 해외보증 업무 노하우를 보유한 NMB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음으로써 조합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K-FINCO와 NMB은행의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탄자니아 진출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루스 자이푸나 NMB은행 CEO는 “K-FINCO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여 향후 탄자니아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유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K-FINCO는 아프리카 등 해외 건설 발주 물량 및 인프라 개발사업 참여 기회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조합원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보증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 6월 정부는‘한-탄자니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교역 및 투자 증진,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오는 2028년에 25억 달러(3조 6000억 원 규모)까지 확대하는 기본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