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청년창업 지원사업 9년만에 매장 9배 증가

서울역, 청량리역 등 다양한 전국 상업시설 영업 중

코레일유통 청년창업 매장.(코레일유통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코레일유통이 청년들에게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28일 코레일유통에 따르면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이 철도역 내 상업시설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코레일유통이 2015년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나선 것은 우수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및 판로 부족 등 창업의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청년창업 지원사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으며 2015년 단 2개의 초기 매장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9개의 매장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역 ‘금메달 토스트’, 청량리역 ‘청춘김밥&토스트’, 순천역 ‘순천만칠게빵’, 익산역 ‘유신제면소’, 동대구역 ‘수형당’, 대전역‘대전와인’, 광운대역‘네일드사이너’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전국 철도역에 입점 되어 영업 중이다.

이 사업은 매출액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2015년 시작 당시 청년 창업자들의 연간 매출액은 약 1억 6000만 원이었지만, 2023년에 약 48억 1390만 원으로 증가하며 청년 창업자들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코레일유통은 올해도 운영자 모집공고를 통해 3개의 신규청년 사업자를 선정했다.

모집대상은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 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창업한 소기업 사업자이며, 사업계획서와 창업 아이템을 심사한 후 최종적으로 청년창업 지원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청년창업 지원대상자는 코레일유통과 계약을 체결해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제도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의 초기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청년창업 매장은 5년간 갱신계약 없이 계약기간을 보장하며, 계약보증금 3000만 원이 면제되고 코레일유통 본사에서 입문 교육과 상시 CS교육 등의 전문컨설팅을 지원받는다.

무엇보다 올해부터 청년창업 매장에 한해 매장 운영 수수료율 제안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수수료율 제안 범위를 기존 17% 이상 50% 미만에서 5% 이상 10% 미만으로 조정해 코레일유통에 납부하는 수수료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철도역 내 상업시설은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확보가 용이하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여 초보 사업가도 어려움 없이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코레일유통은 2023년에 한국철도공사, 강릉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강릉역에서 강릉시 청년 사업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앞으로도 코레일유통은 창업경험과 자금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철도이용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코레일유통 관계자는 “실질적인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가진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사업을 활용해 상생・동행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