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인근 신월7동, 높이 규제 완화…최고 15층 2890세대로
공항 고도 제한으로 11~12층 가능→15층으로 완화
오솔길공원, 곰달래공원 등 녹지보행네트워크 구축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서울 양천구 신월7동 재개발 높이 규제가 완화됐다. 최고 15층 2890세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2020년 공공재개발 대상지 탈락 등 여러 부침을 겪었으나 2021년 말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돼 지난해 6월 신통기획 가이드라인이 확정, 관련 정비계획 수립과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진행했다.
당초 인근에 김포공항이 위치해 11~12층 수준으로만 개발할 수 있었으나 시·구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역의 높이 제한을 완화 적용(해발고도 57.86m→ 66.49m)했다. 이에 최고 15층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사업 여건이 개선됐다.
이번 심의를 통해 기존 2종(7층) 일반 주거지역을 제2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높이고 용적률 253.4% 이하, 최고 15층 이하, 총 2890세대(임대주택 526세대 포함)로 계획했다.
공공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해 중대형 평형을 포함해 사회적 혼합 배치(Social-Mix)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세대수를 고려해 진입도로 등 기반 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했고, 향후 목동선 신설역사(오솔길실버공원역)를 고려해 남부순환로변 일부 제3종일반주거지역 획지에 주거 상업 복합단지를 계획했다.
활용도가 낮아 방치되어 있던 기존 곰달래공원과 연계해 신규 공원을 확충함으로써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신월7동 2구역과 함께 연계해 신월7동 내 지양산-한울근린공원-독서공원-오솔길공원-곰달래공원까지 지역 전체에 공원녹지축이 산책로로 순환 조성한다.
구역 내 보행녹지축을 따라 신월7동 공공청사, 신규 사회복지시설 2개소 간의 연계도 함께 고려했다. 지양로변으로는 다양한 근린생활시설들을 배치해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장기간 노후하고 열악한 주택가 일대가 주변의 풍부한 자연 녹지환경을 누리는 양질의 주택지로 변모하면서 서울시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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