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양재IC’ 경부 지하 고속도로 건설사업 예타 통과
완도~강진 고속도로 사업 등도 예타 통과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 타당성재조사 통과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22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부(화성~서울) 지하 고속도로 건설사업,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이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부(화성~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양재IC까지 26.1km 구간에 4~6차로 고속도로를 지하에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3조 7879억 원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반영된 이후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부는 타당성조사,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오는 2027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완도~강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전남 해남군에서 강진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총 38.9km의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2022년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3년 9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착수해 이번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총 사업비는 1조 5849억 원이다.
현재 건설 중인 강진~광주 고속도로(2026년 개통 예정)와 연결되면 완도군, 해남군 등 전남 남부 지역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완도~강진 고속도로 타당성조사에 착수한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를 마치고,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도로 김제~삼례 구간 확장사업은 김제에서 삼례까지 18.3km 구간을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3372억 원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된 이후, 2020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나 기본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가돼 지난해 11월부터 타당성재조사를 시행했고 이번에 통과했다.
삼례IC 북측까지만 6차로로 운영되던 호남고속도로가 김제IC까지 6차로 확장되면서 병목으로 인한 교통체증 해소와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스마트그린산단), 김제 백구 특장차 클러스터의 물류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실시설계 등 후속절차를 거쳐 조속히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통과한 고속도로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정체를 해소하는 효과와 함께 지방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빠르게 효과를 체감하실 수 있게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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