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장관 "꾸준한 공급과 수요관리로 시장상황 안정될 것"
20일 최상목 부총리겸 기재부 장관과 주택공급현장 점검
이한준 LH사장 "신축매입임대주택 시장서 긍정 반응"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8·8 부동산대책 발표 후 시장 상황에 대해 성급하지만, 공급을 꾸준히 늘리면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20일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현장점검에서 "대책을 발표하고 2주 만에 이야기하는 것은 조금 성급하다"며 "(최상목)부총리와 주무장관이 현장을 다니는 것은 정부의 공급대책이 탁상행정이 아니고 현장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8·8 대책을 차근차근해 나가면서 공급을 꾸준히 해 나가고 적절하게 수요를 관리한다면 시장 상황이 안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요 측면과 관련한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박 장관은 "정책자금과 비교해 주택담보대출은 (금리가) 빠르게 움직이는데 이 부분을 조치했고 앞으로도 주담대와 많이 벌어지지 않게 할 예정"이라며 "다만 중요한 신생아 특례대출 등은 차질 없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방문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축매입임대 주택 현장 간담회에서 "이곳은 LH의 든든전세주택이라서 입주에 큰 자격 제한이 없다"며 "조금 자산이 많은 분들도 민간임대주택보다 이쪽으로 오는 게 좀 더 저렴하게 전세사기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공사비 연동형 매입가격 책정 방식에 대해 이한준 LH 사장은 "이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인데 오늘 부총리와 장관이 이 자리에 온 만큼 LH도 확실한 정부 의지에 따라서 하는 만큼 이행을 믿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입임대 신청 물건이 어제(19일)부로 9만 5675건인데 이는 제가 2022년 11월 취임할 때와 비교해 보면 3.5배 늘어난 물량"이라며 "일단 시장에서는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사장은 "현재 LH는 매입임대 속도를 높이기 위해 조기약정팀 4개, 조기착공지원팀 4개, 전략기획팀 1개로 총 9개 팀이 만들어져 200명 이상이 투입됐다"며 "약정부터 준공까지 최소 2년 이상이 걸렸는데 공사 기간이 길지 않은 다세대, 다가구 주택은 층수가 낮아서 1년 이내 입주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장 방문은 입지 및 주거환경이 좋은 신축 매입임대주택과 수도권 공공택지 조성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공급 대책에 따른 신속하고 만족도 높은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현장의 애로는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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