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국토부·기재부 현장 방문
부천 오정구 LH신축매입임대·3기 신도시 현장 점검
수도권 공공택지 3기 신도시 2029년까지 24.2만가구 공급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오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등과 함께 LH 신축매입임대 주택과 부천대장 3기 신도시 건설 현장을 방문해 주택공급 확대방안(8.8부동산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조치사항 등을 논의하고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통해 도심 내 아파트 공급 획기적 확대, 빌라 등 비(非) 아파트 시장 정상화, 수도권 공공택지 신속 공급 확신 부여, 서울·수도권 신규택지 발표,주택공급 여건개선 등의 추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입지 및 주거환경이 좋은 신축 매입임대주택과 수도권 공공택지 조성 현장을 직접 찾아가 공급 대책에 따른 신속하고 만족도 높은 주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행 과정에서 예상되는 현장의 애로는 없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축 매입임대 사업 주체인 LH 및 건설사, 수요자인 입주 희망자가 참여하는 간담회도 함께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신축매입임대를 속도감 있게 공급하고 품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내년까지 총 11만 가구 이상, 올해 5만 가구 이상 공급 예정인 신축매입임대는 벌써 10만 가구 가까운 매입약정 신청이 접수됐다. 대책 발표 이후 2주 만에 약 1만가구가 추가 접수되는 등 사업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에도 현재 2만 가구 넘게 접수가 되는 등 ‘무제한 매입’ 발표 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만 가구 중 5만 가구는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전용면적 60~85㎡) 위주의 주택을 매입해 시세대비 50~9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6년 거주 뒤 분양 전환도 가능한 만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9월 부천시 소재 신축매입임대 입주 예정자인 임모씨는 간담회에서 "집을 알아볼 때 전세사기가 기승이어서 신경쓸 게 많았는데 LH와 하니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고 신축이라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신축매입 약정체결부터 준공 시까지 5번에 걸친 단계별 주택품질 관리와 함께 ‘공사비 연동형 매입가격 책정방식’을 도입해 품질 좋은 건설자재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LH 사장에게 신축매입임대 확대 효과가 실제 시장에서 충분히 체감될 수 있도록 입주자를 조기에 확정하고, 실제 입주 시점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한준 LH 사장은 "신축매입임대는 입주자에게 입지, 평면도 등 입주자 모집 계획을 조기 공개하고 입주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실입주 시점을 3개월 조기화하겠다"며 "분양 전환형의 경우 입주자 모집 시점을 최대 18개월까지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간담회 이후 박 장관은 부천대장 3기 신도시 현장을 방문해 건설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하루빨리 보금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2029년까지 24만 2000가구 분양 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당부했다.
3기 신도시 공공분양의 경우 올해 9월 인천계양(1100가구)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이날 방문한 부천 대장을 포함해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 약 80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 1800가구, 하남교산 1100가구, 부천대장 2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2025년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 3100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8.8 대책에 따라 발표예정인 서울·수도권 신규택지 8만 가구에 대해서도 공급까지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행정절차 단축 등을 통한 조기 공급방안을 적극 검토·추진할 계획이다.
그 외 수도권 공공분양의 경우에는 올해 의왕청계2 등에서 4000가구, 내년에는 구리갈매 역세권, 과천 주암, 고양 장항 등 약 8000가구가 분양 될 예정으로, 2029년까지 총 13만 8000가구의 공공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민간 분양의 경우에도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발표한 미분양 매입확약 등을 통해 올해 하반기 성남금토 등 6000가구, 2025년 성남복정1, 인천검단 등에서 최대 2만 7000가구 분양물량이 예정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밀착 관리하고, 2026년 이후에도 2029년까지 연간 1만6000가구 수준의 분양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민간분양은 현재 기준 사업 추진현황 또는 토지 사용시기 등에 기반해 추정한 수치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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