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주택사업 전망 기대감↑…"매수심리·집값 상승 영향"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86.0, 전월 대비 0.5p↑
수도권 87.4→108.3 '개선'…서울 107.1→120.0 상승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주택건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8월 수도권에서의 사업경기 전망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매수 심리 회복 및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전망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5p 상승한 86.0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108.3으로 전월 대비 20.9p(포인트) 상승하며 모든 지역이 기준선(100)을 넘었다.
인천 34.5p(65.5→100.0)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서울 12.9p (107.1→120.0), 경기 15.4p(89.7→105.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3.9p 하락한 81.2로 전망됐다. 다만 그동안 장기침체를 겪던 대구가 23.6p(80.7→104.3)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기전망지수는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가격 상승 및 매매거래량 증가가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져 상승세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주택 매매가격 하락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8월 전국 자재수급지수는 전월 대비 6.4p 하락한 88.8로 나타났고, 자금조달지수는 3.7p 상승하여 77.9로 기록됐다.
자재수급지수는 최저임금 인상, 레미콘 운송비 증가 등 원자재 가격 외 비용 항목들이 인상되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반면 자금조달지수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지수값을 보였는데,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과 수도권 집값 상승에 따른 사업성 제고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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