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구상권 청구 검토 안해…"2028년 완전 개통 문제 없다"

국토부 SG레일에 삼성역 개통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 가능성
2026년 무정차 통과 이어 2028년 완전 개통에 집중

GTX 노선도.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핵심 정차역인 삼성역 공사가 지연되면서 정부(국토교통부)가 사업시행자인 SG레일에게 줘야 할 보상금 지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보상금 지급 시 국토부가 삼성역 공사 지연의 책임을 서울시에 묻고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국토부는 적기 개통을 위해 현재로서는 청구 검토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국토부 관계자는 "보상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구상권 청구 문제는 현재로서는 조금 이른 논의라고 생각한다"며 "올해 말로 예정된 파주운정~서울역 구간 개통 후의 수요도 봐야 하고 SG레일의 대응 등을 봐야 하기에 현재로서는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현재 구상권 청구와 관련해 국토부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며 "현재 GTX-A 노선의 적기 개통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GTX-A는 지난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했고, 올해 말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삼성역 무정차 통과, 2027년 삼성역 부분개통(서울지하철 환승 가능), 2028년 삼성역 개통 후 완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와 서울시는 이 같은 GTX-A 완전 개통 로드맵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6차례나 유찰됐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의 사업자 접수에 현대건설이 지난 7월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내년 2월 공사를 실시설계와 병행해 추진하게 돼 2028년 삼성역 완전 개통이 탄력을 받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A의 효과가 극대화되려면 수서~동탄 구간 외에 나머지 구간들이 적기에 개통돼야 한다"며 "개통 시기를 맞추기 위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도 "국토부와 적기 개통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서 진행 상황 등을 체크하고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2028년 완전 개통은 문제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GTX는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와 장거리 통근자의 교통 복지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1기 GTX는 A노선(파주 운정~화성 통탄), B노선(인천대입구역~남양주 마석역), 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안산 상록수역)으로 구성돼 있다.

2기 GTX도 3개의 노선으로 구성돼 있는데 D노선은 인천공항·김포시~하남 팔당·강원 원주, E노선은 인천공항~남양주 왕숙·덕소, F노선은 왕숙부터 수원까지 순환선으로 건설 예정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