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계획, 삶 설계"...HDC현대산업개발,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박차
자연과 도시가 조화로운 새로운 생활 공간으로 재탄생
주거·상업·문화가 하나로…미래형 도심 개발 선두주자로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 15만㎡ 규모의 철도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000여 세대의 주거시설을 비롯하여 상업시설, 호텔, 오피스, 웰니스 센터 등을 포함하며, 오는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프로젝트가 새로운 도심 라이프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광운대역 인근,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주거 공간을 일상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동네이자 도시 공간으로 확장하려 하고 있다. 단순히 살기 좋은 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넘어, 타운의 중심이 되어 도시 가치를 높이겠다는 회사의 도시 개발 철학과 일치한다.
실제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아이파크몰과 고척 아이파크를 통해 낙후된 도시 공간을 변모시킨 경험이 있다. 용산역은 한때 노후한 역사와 노점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공간이었으나, 아이파크몰의 개발로 교통, 쇼핑, 문화, 생활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또 서울 남부교정시설 부지를 활용한 고척 아이파크는 주거, 상업, 공원, 행정타운이 결합된 로컬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러한 도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 인근을 사람, 자연, 도시환경이 공존하는 삶의 공간으로 재구축할 계획이다.
철도로 단절된 동서 단지와 북쪽 광운대역을 연결하는 보행 네트워크를 통해 개방된 도시 형태를 구상하고 있으며, 중랑천과 우이천, 경춘선 숲길을 새로 조성하여 녹지와 자연환경을 살리면서 도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식, 문화, 건강, 리빙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시 라이프의 발신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시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아이파크의 공간 디자인 철학을 반영할 계획이다.
◇주거공간에 스트리트몰·웰니스 레지던스까지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핵심 중 하나는 복합용지에 아파트를 조성하는 것이다. 8개 동 가운데 6개 동은 최고 49층 높이로 약 300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Live, Work, Play' 등 모든 생활이 연결된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신개념 주거 공간으로 설계된다.
스마트 커뮤니티, 그린 에너지, AI 기반 디지털 홈케어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어 풍부한 녹지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2개 동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운영하는 '프리미엄 웰니스 레지던스'로 조성되며,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일반적인 서비스 레지던스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복합용지 내 주거시설과 함께 스트리트 몰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인근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스트리트 몰은 인도어 쇼핑몰에 비해 운영이 어려울 수 있지만, 지역과의 연결성을 고려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방침이다.
◇오피스·상업시설·호텔이 하나로 이어지는 스마트 도시로
상업용지에 들어설 건물은 중앙을 비운 'ㅁ'자 형태로 설계된다. 중앙부에는 중앙정원이 조성되며, 저층부에는 상업시설이, 상층부에는 오피스와 호텔이 위치하게 된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외부 이용객의 시설 연계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앙정원은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하며 지역 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자 본사 이전 계획을 수립했다. 상업시설, 오피스, 호텔 등을 직접 보유 및 운영하여 장기적으로 도시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 있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개발 및 적용하고, 사업의 파급력 확대를 위해 외부 브랜드와의 협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스노우피크코리아와 '어반 그린 빌리지'를 위한 콘텐츠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5월에는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 평생교육 및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향후 다양한 기업 및 기관과의 업무 협약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자연과 건강한 삶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심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영패밀리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업스케일 쇼핑몰과 호텔 등 복합 문화 공간은 지역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며 다양한 교류로 의미 있는 도시의 삶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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