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업용지 늘리고 제2산단 만든다…"최종 후보지 4곳 압축"
현재 9.9% 산업용지 비중→두 자릿수 확대
새만금청 "제2산단 최종 대상지 연내 발표"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전북 군산 새만금의 산업용지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연내 새만금 제2 국가산단 최종 대상지를 발표한다.
새만금개발청(새만금청)은 1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7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새만금청은 새만금 내 산업용지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1·2·5·6공구)의 분양률은 약 84%로, 근린생활용지, 공원용지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100%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반면 글로벌 공급망 구축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적기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부지 요청은 쇄도하고 있다. 그 때문에 기업 수요에 맞는 산업용지 확대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현행 새만금 기본계획상 전체 개발면적 (291㎢) 중 산업용지로 계획된 면적은 9.9%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농생명용지(94.3㎢, 32.4%), 환경생태용지(59.1㎢, 2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새만금청은 현재 한 자릿수인 산업용지를 두 자릿수로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급증한 기업 수요에 맞게 기본계획을 백지상태에서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산업용지 면적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청은 제2국가산단도 추가 조성한다.
관련해 현재 새만금청은 총 4곳의 최종 후보지를 발굴한 상태다.
윤순희 차장은 "SWOT(강점·약점·기회·위협 요인) 및 용수, 전력, 매립 비용 등에 대한 1차 분석이 끝난 상태"라며 "연내 최종 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만금에 이차 전지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글로벌 서플라인 체인(Supply Chain)인 공급망에 적기에 들어가려면 공장 가동을 위한 산업용지가 필요하다"며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만금청은 이번 새만금 국가산단의 확장으로 새만금이 향후 대한민국 미래의 혁신 성장거점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새만금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법인세 감면(3년 100%+2년 50%), 인프라 지원 등 각종 혜택이 집중되며 총 10조 2000억 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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