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게이트웨이' 구체화…버들개 공원 지하에 도서관 조성

서울역 우체국 앞 지하보도 폐쇄 후 노숙인 지원시설로

용산 버들개공원 지하에 조성될 도서관 위치(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용산공원과 용산역을 잇는 보행·녹지 축 '용산 게이트웨이'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한강로2가 427-3 일대 '국제빌딩 주변 도시 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빌딩 주변 재개발은 2006년 최초 결정된 이후 현재 3개소 완료, 1개소 진행 중, 1개소 존치로 계획되어 있다.

버들개 공원은 국제빌딩 주변 도시 정비형 재개발 사업지(4개 구역)에서 분담해서 조성 중으로 일부 조성 완료된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방했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미조성된 공원 하부에 문화시설 도서관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용산구의 공공도서관은 4개로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다. 국제업무지구 등 다양한 개발사업 추진으로 지속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돼 글로벌 도시에 걸맞은 도서관 서비스 확대 필요하다.

'서울역 희망 지원센터' 위치도(서울시 제공).

한편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서울역 희망 지원센터도 확장 재정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역 일대는 전국에서 노숙인이 모여드는 장소로, 서울시에서는 1998년부터 서울역 광장에 노숙인 지원시설인 '서울역 희망 지원센터'를 운영해 왔다.

올해 연말 봉래동~서울역 광장을 연결하는 횡단보도를 신설할 예정으로 기존의 서울역 우체국 앞 지하보도는 폐쇄된다. 이 공간을 오랫동안 가건물로 운영된 서울역 희망 지원센터(노숙인 지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역 희망 지원센터가 확장(495㎡→942㎡) 정비되면 쾌적한 공간지원과 시설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역 광장 일대 도시경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세부적인 건축설계를 거쳐 2025년 말에 새 단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