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는 87억 논현동 아파트…'호텔급' 커뮤니티 가보니

148세대 '브라이튼N40' 호시·박인비 등 거주
'프라이빗 라운지' 인기…최고급 피트니스·비서 서비스도 제공

방송인 유재석. 2024.6.2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조유리 기자 = "호텔 로비 아냐?"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40' 정문으로 들어서자, 호텔 로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조명과 조향, 조형물 등 호텔을 연상케 하기 위해 공들인 흔적이 느껴졌다.

이 아파트는 148세대의 최고급 단지로, 최근 유재석이 이 아파트 전용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오연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호시, 골프선수 박인비 등 입주민 대부분이 연예인이나 스포츠인, 기업 오너 등이다.

'브라이튼N40'은 강남 한복판에 있지만, 도심 속 소음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거 공간이다. 단지 곳곳에는 분수와 조경,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라이튼 N40'. 사진 속 장소는 입주자들이 모임, 연회 등 개별적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 ⓒ News1 조유리 기자

단지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은 '프라이빗 라운지'이다. 80평 안팎의 넓은 공간에 식탁, 주방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집들이나 칠순 잔치 등 모임 공간으로 활용된다. 골프선수 박인비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낙 아파트 단지 보안이 철저한 데다, 이용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두면 다른 방문객 없이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생활 보호가 중시되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커뮤니티 안내 데스크에는 브라이튼 전담 매니저가 상주하며 입주민에게 '버틀러(비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골프장 예약부터 홈클리닝 의뢰, 돌잔치 장소 섭외 등 입주민 요청 사항을 이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브라이튼N40'의 시행사인 신영 관계자는 "버틀러 서비스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입주민들의 재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강남구 논현동 하이엔드 아파트, '브라이튼 N40'. 호텔 로비를 연상하게 하는 커뮤니티 로비에서는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7.16/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공유 오피스 개념의 'CEO 라운지'를 찾는 입주민의 발길도 예상보다 많은 편이다. 소규모 집무실 6개로 구성돼 있는데, 외부와 완벽히 분리된 채 업무를 보거나 집중이 필요할 때 찾는 공간이다.

피트니스 센터는 이탈리아제(製)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Technogym) 기구로 채워져 있다. '피트니스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명품으로, 기구당 가격이 1000만 원을 넘는다. 파라다이스호텔을 비롯한 고급 호텔이나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나 '래미안 원팬타스' 등 고급 아파트 단지에 잇따라 도입되며 더욱 명성을 얻었다.

2022년 준공한 '브라이튼N40'은 민간 임대 후 분양전환 하는 방식인데, 148세대 중 절반은 이미 매각됐다. 입주민 연령대는 주로 30~50대인데, 50대가 가장 많고 30대가 뒤를 잇는다.

가구 형태별로는 2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지만, 단지 바로 앞에 국제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선호도가 높다.

신영의 브랜드 '브라이튼' 단지는 논현 이외에 여의도에서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1월에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브라이튼 한남'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라이튼 N40' 전경. 2024.7.16/뉴스1 ⓒ News1 조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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