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사는 87억 논현동 아파트…'호텔급' 커뮤니티 가보니
148세대 '브라이튼N40' 호시·박인비 등 거주
'프라이빗 라운지' 인기…최고급 피트니스·비서 서비스도 제공
- 전준우 기자,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조유리 기자 = "호텔 로비 아냐?"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40' 정문으로 들어서자, 호텔 로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조명과 조향, 조형물 등 호텔을 연상케 하기 위해 공들인 흔적이 느껴졌다.
이 아파트는 148세대의 최고급 단지로, 최근 유재석이 이 아파트 전용 199㎡(60.2평)의 펜트하우스를 86억 6570만 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배우 오연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 호시, 골프선수 박인비 등 입주민 대부분이 연예인이나 스포츠인, 기업 오너 등이다.
'브라이튼N40'은 강남 한복판에 있지만, 도심 속 소음이 차단된 프라이빗한 주거 공간이다. 단지 곳곳에는 분수와 조경, 앉아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이 마련돼 있다.
단지 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커뮤니티 시설은 '프라이빗 라운지'이다. 80평 안팎의 넓은 공간에 식탁, 주방 시설 등이 갖춰져 있어 집들이나 칠순 잔치 등 모임 공간으로 활용된다. 골프선수 박인비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낙 아파트 단지 보안이 철저한 데다, 이용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 두면 다른 방문객 없이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사생활 보호가 중시되는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커뮤니티 안내 데스크에는 브라이튼 전담 매니저가 상주하며 입주민에게 '버틀러(비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골프장 예약부터 홈클리닝 의뢰, 돌잔치 장소 섭외 등 입주민 요청 사항을 이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브라이튼N40'의 시행사인 신영 관계자는 "버틀러 서비스에 대한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한 번 서비스를 이용한 입주민들의 재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공유 오피스 개념의 'CEO 라운지'를 찾는 입주민의 발길도 예상보다 많은 편이다. 소규모 집무실 6개로 구성돼 있는데, 외부와 완벽히 분리된 채 업무를 보거나 집중이 필요할 때 찾는 공간이다.
피트니스 센터는 이탈리아제(製) 피트니스 브랜드 '테크노짐'(Technogym) 기구로 채워져 있다. '피트니스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명품으로, 기구당 가격이 1000만 원을 넘는다. 파라다이스호텔을 비롯한 고급 호텔이나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나 '래미안 원팬타스' 등 고급 아파트 단지에 잇따라 도입되며 더욱 명성을 얻었다.
2022년 준공한 '브라이튼N40'은 민간 임대 후 분양전환 하는 방식인데, 148세대 중 절반은 이미 매각됐다. 입주민 연령대는 주로 30~50대인데, 50대가 가장 많고 30대가 뒤를 잇는다.
가구 형태별로는 2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지만, 단지 바로 앞에 국제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가구의 선호도가 높다.
신영의 브랜드 '브라이튼' 단지는 논현 이외에 여의도에서도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1월에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인 '브라이튼 한남'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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