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대 47평, 55억원 최고가…서울 전역, 매매수급지수 100 돌파

서울 매매수급지수, 100.4→102.2로…매수 심리 '회복' 흐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들. 2024.1.2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이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주 서울 5개 권역(도심권·동북권·서북권·서남권·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 모두 기준선(100)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2.2로 전주(100.4) 대비 1.8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는 이번 주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가 102.6으로 지난주(100.3)보다 2.3p, 강북지역은 101.8로 전주(100.6)보다 1.2p 각각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 매매수급지수가 103.7로 전주(100.4) 대비 3.4p 급등했다.

특히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6·7차 아파트 전용면적 47평(144㎡)은 54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거래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같은 기간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101.8로 한 주 전(100.2)보다 1.6p 상승했다.

강북지역에서는 마포·은평·서대문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104.3으로 한 주 전(102.8)보다 1.5p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속한 '도심권'은 102.7을 기록하며 전주(100.6)보다 2.1p 올랐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은 100.8로 전주(99.8)보다 1.0p 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9로 전주(92.4) 대비 0.5p 상승했다. 이 기간 수도권(95.9→96.8)은 0.9p, 지방(89.2→89.4)은 0.2p 상승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