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지' 경부·호남·장항 3개 노선, 자정부터 단계적 '정상 운행'

경북선, 완전 복구에 3~4일 소요…"정밀 안전진단 필요 "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발생한 10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일부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한 열차운행을 위해 이날 첫차부터 KTX 및 광역전철를 제외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 등 일반열차 일부 구간의 운행을 중지하거나 조정한다고 밝혔다. 2024.7.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경부선 등 4개 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가운데 이 중 일부 노선은 이르면 10일 밤 12시부터 단계적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경부 일반선(대전~동대구), 호남 일반선(서대전~익산), 장항선(전 구간), 경북선(전 구간) 등 4개 일반노선은 열차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해당 노선 구간은 비탈면 및 노반 유실 등이 발생해 긴급 복구를 진행 중으로, 경부선, 호남선 및 장항선은 이날 밤 12시 이후부터 열차운행이 정상화될 예정이다.

다만 경북선은 정밀 안전진단 필요 등을 이유로 완전 복구에 3~4일 이상 소요가 예상된다.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오후 2시 기준 일반노선을 경유하는 고속열차 12대, 일반열차 138대가 운휴됐고, 서행 등 안전운행으로 고속열차 61대, 일반열차 23대가 지연됐다.

현재 긴급 복구가 필요한 피해 노선을 제외한 전국 모든 노선의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 복구 및 선로 점검 등을 신속히 완료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속한 열차운행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