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쿠웨이트 부르간은행과 '해외건설 지원' 업무협약

보증서 빨리 발급 받을 수 있는 프론팅서비스 개시

이은재 K-FINCO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사진 오른쪽)이 앙투안 장 다흐에르(Antoine Jean Daher) 부르간은행그룹 CEO(사진 왼쪽)과 9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부르간은행 본점에서 열린 조합원의 해외건설공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명을 하고 있다.(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이 9일(현지시간) 쿠웨이트의 상업은행인 부르간은행(Burgan Bank)과 조합원 해외 건설공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소재 부르간은행 본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은재 K-FINCO이사장, 앙투안 장 다흐에르(Antoine Jean Daher) 부르간은행그룹 CEO, 이병관 주쿠웨이트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비롯하여 K-FINCO와 부르간은행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부르간은행은 KIPCO(Kuwait Projects Company Holding) 그룹의 주요 자회사다. 모회사인 KIPCO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운영하는 쿠웨이트 최대 투자기업으로 방송국 OSN, 부르간은행, GIG(Gulf Insurance Group) 등 금융, 에너지, 헬스케어, 미디어,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KIPCO의 자산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01억 달러에 달하며, 24개국 60여 개 기업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FINCO와 부르간은행은 조합원의 쿠웨이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보증 프론팅서비스 도입 및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으로 보증서를 쉽고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는 ‘프론팅 서비스’가 개시됨으로써 K-FINCO 조합원사의 금융업무 처리시간 및 비용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프론팅 서비스는 K-FINCO가 부르간은행 앞으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전문을 발송해 해외건설공사 보증서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전에는 조합원사가 쿠웨이트에서 건설공사 보증서를 받으려면, 국내 금융기관이 K-FINCO의 보증서를 담보로 해외사업장에서 보증서를 재발급하는 등 다소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했다.

앞서 K-FINCO는 하나은행, ING은행, 르완다 키갈리은행, 신한은행과 프론팅 서비스 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향후 대형 건설 발주물량이 예상되는 쿠웨이트에서 조합원의 쿠웨이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경쟁력 있는 보증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설공사 계약 진행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건설협회 ‘한국 건설업체 수주 실적’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한국 건설업체 수주 누적실적 3위(489억 달러) 국가다.

이은재 K-FINCO 이사장은 "K-FINCO와 쿠웨이트 부르간은행과의 상호협력 강화를 통해 6만 조합원사가 쿠웨이트 건설공사 수주 시 쉽고, 빠르게 보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보증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함으로써 국내 건설사의 쿠웨이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