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 성격 이제는 안녕"…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도움 사업

경계선지능 청년 도움 사업
부모들도 안심…"이런 프로그램 지속 원해"

청년재단 일경험 청년 모습.(청년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스스로 답답했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청년재단의 일 역량 강화·시범사업에 참여한 32세 이지영 청년은 참여 전과 이후에 바뀐 부분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씨는 5일 뉴스1과 인터뷰에서 "스스로 말을 걸거나 생각해서 정리 후 말을 잘 못했는데 사업을 통해 기초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었고 사회에서 (여러 상황에)대처하는 방안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엑셀 작업 등이 힘들었지만 청년재단 등의 지원과 선생님들의 응원으로 두려움을 줄였다"며 "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으로는 상대방에게 예의를 갖추며 이야기하는 법을 배웠을 때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말을 부드럽게하는 방법을 배웠고 사무에 필요한 엑셀과 포토샵 등도 배울 수 있었다"며 "인턴 경험을 통해 일할 기회를 받고 여러 업무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경계선지능 청년(잠재 성장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도 재단의 사업에 만족감을 표했다. 김모씨는 "아이가 학교 졸업 후 특정 집단에 속하지 않으면서 대인관계를 확장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 청년재단의 프로그램을 통해 공통점을 가진 또래와 만남이 이어진다는 것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 과정도 맞춤형으로 이뤄져 잘 적응한 모습을 보고 있다"며 "다만 일 경험 과정 선발 인원이 더 많았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사업을 담당하는 박기준 청년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선보인 잠재성장청년 채움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적지지 형성과 맞춤형 직업훈련과 일 경험 제공을 통해 원활한 사회진입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이어 "올해 총 2회로 준비된 이번 시범사업은 현재 1기 훈련 종료와 함께 6명의 청년이 일 경험을 진행 중인"이라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지원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관기관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밈 센터에서는 이번 사업 이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하고 있다"며 "재단의 여러 프로그램을 연계하면서 타 유관기관에서도 기대가 된다는 평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