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고덕그라시움…올해 최다 매매 거래는 초대형 단지
11월 1만세대 넘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9개 단지는 1500세대 이상 초대형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 중 입주 연차 10년 이내가 6개 단지다.
서울은 송파와 강동구에 위치한 대단지 위주로 거래량이 많았다. 헬리오시티(송파구), 고덕그라시움(강동구), 파크리오(송파구), 리센츠(송파구), 고덕아르테온(강동구), 올림픽훼밀리타운(송파구) 등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헬리오시티는 총 9510세대로 입주 단지 중 전국에서 가장 세대수가 많다. 올해 들어 총 139건이 거래되며 거래량 1등을 유지하고 있다. 면적별로는 전용 84㎡가 89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올해 6년 차이긴 하지만 신축 메리트를 여전히 지니고 있고 우수한 학군과 교통 여건으로 거래가 꾸준하다.
최근에는 입주할 수 있는 매물이 귀해지며 매매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으며 전용 84㎡ 기준 20억~21억 원 수준에서 거래가 됐다.
고덕그라시움은 2019년 9월에 입주한 4932세대의 초대형 단지로 연말 입주를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다음으로 강동구 내에서 규모가 큰 단지다.
올해 99건이 거래된 가운데 단지 내 전용 84㎡ 세대수 비중이 높지만 거래로는 전용 59㎡ 비중이 99건 중 42건으로 12억~13억 원 선에서 거래가 됐다. 2021년 14억 7900만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활발하다.
경기는 주은풍림(안성시), 산성역포레스티아(성남시), 매탄위브하늘채(수원시), 래미안안양메가 트리아 (안양시) 등 경기 동남부권 내 신축 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았다.
올해 11월 헬리오시티보다 더 큰 규모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세대) 입주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과거 헬리오시티 입주로 인근 대단지 매매가격이 출렁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직방 관계자는 "현재의 주택시장의 거래량 및 가격이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고 인근 대단지는 잠시 약세를 보인다 해도 다시 반등하기에 우수한 입지와 수요를 갖추었기 때문에 초대형 단지 입주로 인한 매매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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