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1기 경계선지능 청년 역량강화 훈련·일경험 시범사업 종료

28명 수료식 개최…직무컨설팅·소양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

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강화 훈련 및 일 경험 시범사업' 1기 모습.(청년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재단법인 청년재단이 지난 8주간 진행된 경계선 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훈련 및 일 경험 시범사업(시범사업)’ 1기의 성공적인 종료와 함께 참여 청년 28명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수료식은 시범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발전적인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된 자리로 각 청년에게 수료증과 각자의 모습을 담은 캐리커처를 수여했다.

수료식에 참여한 한 청년은 "타 프로그램과 달리 취업에 정말 필요한 교육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에 배운 것들을 활용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찾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계선 지능 청년을 위한 최초의 맞춤형 직업훈련으로 직무 컨설팅을 비롯해 소양 교육 및 직무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존 경계선 지능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일반적인 재활·복지적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청년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희망 진로를 파악하고 교육을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청년들은 총 8주간의 훈련 기간 중 4주간의 공통 소양교육과 2주간의 공통 직무교육, 이후 2주간의 개별 직무교육을 통해서 일 경험에 필요한 역량을 습득했다.

해당 교육을 수료한 28명 중 6명의 청년은 향후 5주간 기업 인턴십에 참여하며 일 경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업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재단에서는 이들의 원활한 일 경험이 진행되도록 해당 기간 직무지도원을 일 경험처에 배치해 참여 청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수료식에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경계선 지능 청년들이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료함으로써 다른 청년들이 사회에서 수행하고 있는 일반적인 업무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며 "경계선 지능 청년들은 속도가 조금 느릴 뿐 기회가 주어진다면 원활한 사회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18일부터 진행될 2기 ‘일 역량 강화 훈련 및 일 경험 시범사업’과 ‘당사자 및 주돌봄자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경계선 지능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사회진입 모델을 지속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