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이 돈길"…부동산 불황 속 '교통호재 수혜' 분양단지 관심 '눈길'
교통 호재에 직주근접·생활인프라 이용 편리…중심지와 생활권 공유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 대전도시철도 2호선 읍내역 신설 호재 주목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진 부동산 시장에서도 초대형 교통호재로 통하는 ‘교통망 신설’이 주목을 끌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교통만 신설은 활발한 인구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변 환경 개선 효과의 배경으로 작용해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다.
또한 새로운 길이 뚫리거나 지하철역이 들어서면 중심 상업 지역으로의 접근성과 근접성이 향상된다. 이에 매매부터 전월세까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곽지역으로 여겨졌던 곳이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지난 2022년 3월에 개통한 서울 지하철 4호선 진접역이 들어선 진접읍 금곡리가 있다. 남양주 외곽 지역으로 간주되던 진접읍 금곡리 일대는 지역 시세를 선도하는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2014년 12월 10일 기공식 당시 2억 2581만원이던 매매 평균가는 2022년 착공 당시 4억 6593만 원까지 약 2배 이상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착공에 들어간 교통 호재 수혜 단지에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 공급하는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호황기에 탄력성이 좋은 게 특징”이라며 “내 집 마련을 준비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철도 개통 호재가 예정된 분양 상품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쌍용건설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읍내역이 단지 앞에 들어서는 ‘쌍용 더 플래티넘 네이처’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 동 총 74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착공 예정인 대전 전역을 연결하는 2호선 트램라인이 개통하는 시점(2028년 예정)엔 단지 앞에 읍내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 경부고속도로 회덕IC와 2026년 예정된 충청권 광역철도 회덕역이 개통되면 대전 중심지는 물론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 등 타지역 이동도 더욱 편리해진다.
대방건설은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인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6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과천시 문원동 지식정보타운 S2블록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8개동, 전용면적 59㎡, 총 740세대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과천정보타운역(예정) 사이에 위치할 예정이다. 정부과천정사역의 경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가 계획돼 있어 교통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부산에서 '더샵 리오몬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사상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지와 도보로 약 400m 떨어진 곳에는 사상~하단선 엄궁역(2026년 개통 예정)이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는 서부산과 부산 도심을 잇는 승학터널(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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