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전남 무안군에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오룡' 외벽이 육안으로 봤을 때 휘어져 있는 모습. (커뮤니티 갈무리)2024.5.7/뉴스1
전남 무안군에 입주를 앞둔 '힐스테이트 오룡' 외벽이 육안으로 봤을 때 휘어져 있는 모습. (커뮤니티 갈무리)2024.5.7/뉴스1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무더기 하자로 논란이 된 전남 무안군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 관련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10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홍현성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시공사로서 입주예정자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입주예정자분들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품질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홍 대표이사는 입장문에서 "현재 접수된 불편 사항들에 대해서는, 입주예정협의회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입주예정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아파트를 제공하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삼고, 최고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해 인력 및 재원 추가 투입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시공하고 있는 모든 아파트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룡 힐스테이트 사전점검에서 5만 8000여 건의 하자가 발견돼 전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의 점검이 이뤄졌다. 온라인커뮤니티에선 휘어 있는 외벽, 불성실한 마감, 바닥 틈새가 떠 있는 건물 창문 등 각종 현장이 올라오며 '역대급 하자 아파트', '휜스테이트'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