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제 환경문제는 구두선 아니다…대중교통 활성화 중요"

국토부 2024 교통대토론회 개최…대중교통 활성화 논의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이 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024 교통대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1/뉴스1 김동규 기자 ⓒnews1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대중교통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2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24 교통대토론회' 기조연설에서 "과거에는 이산화탄소 배출, 환경문제가 그냥 구두선으로 외치는 수준이었고 그저 선한 이야기였었지만 지금은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만 봐도 많은 국가에서 환경문제를 여러 문제와 결부시킨다든지 하는 중요한 쟁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분야가 많이 있는데 가장 많은 건 교통분야가 아닐지 생각한다"며 "장관으로서 교통분야 혁신, 대중교통 활성화를 통해 (오염물질)배출량을 줄여나가는 인류 전체와 미래 번영을 위한 메가 미션을 느끼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국민 생활에서 하루하루 맞닥뜨리는 생각이 오늘 무엇을 탈 것인가"라며 "어떻게 편하게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느냐와 같은 교통 이슈가 국민의 매일 행복지수에 관계된다고 생각한다"며 대중교통의 의미를 재해석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와 지역 경쟁력도 강조했다. 박 장관은 "국가적으로도 좋은 교통인프라가 국가경쟁력이 되고, 현재 지방소멸도 큰 이슈인데 지방경쟁력을 위해서도 경쟁력 있는 교통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무리 현재 사회가 첨단화 시대가 되어 간다고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물건과 물건이 전달되는 교통망의 효율성이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안전함,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교통문제가 핵심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교통연구원 박경아 광역·도시교통연구본부장이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을 발제한 후, 3가지 세부내용에 대해 토론한다.

2부에서는 김종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교통 SOC와 지역성장 전략'을 발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도시의 입체적 활용을 위한 SOC 지하화를 추진하기 위한 SOC 지하화 사업 장애요인 및 극복방안, 상부구조 활용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