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대형상가 임대가격지수 0.04% 하락…'서울과 지방 양극화'
오피스는 공급 부족 등으로 임대료 상승…공실률도 하락
- 김동규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올해 1분기 상가 공실이 전 분기 대비 늘었고 임대료는 하락했다. 반면 오피스는 공실은 하락하고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올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전 분기 대비 0.04%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와 집합 상가도 각각 0.13%, 0.07% 내렸다.
지역·유형별로 비교해 보면 중대형 상가의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상가에서는 서울과 대전에서 상승했고, 세종시는 보합을 보였지만 그 외 시도는 모두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의 임대가격 지수는 서울, 대전에서 상승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모두 하락했다. 집합상가의 임대가격 지수는 서울, 충남, 광주 등에서 상승했지만 전북, 강원, 전남 등에서는 내렸다.
일반건축물대장상 건물 가운데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이 330㎡를 초과하면 중대형 상가, 2층 이하에 연면적도 330㎡ 이하면 소규모 상가로 분류된다. 집합상가는 집합건축물대장상 건물을 일컫는다.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1.14%로 전 분기 대비 0.08%포인트(p) 올랐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0.96%로 전 분기 대비 0.03%p 올랐고, 집합상가는 1.41%로 전 분기 대비 0.20%p 상승했다.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7%로 전 분기 대비 0.2%P 올랐고, 소규모 상가는 7.6%로 전 분기 대비 0.3%p 올랐다. 집합상가는 10.1%로 0.2%P 상승했다.
1분기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102.5로 전 분기 대비 0.93% 올랐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54%로 전기 대비 0.19% 상승했고 , 공실률은 8.5%로 전기 대비 0.2%P 하락했다.
전 분기 대비 지역·유형별로 비교해 보면 오피스의 1분기 임대가격지수는 서울, 경기, 대구 등에서 상승했고 강원, 전남, 전북 등에서는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상가는 높은 대출금리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저하로 서울, 대전,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중대형 기준으로 임대가격지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며 "공실률도 자영업자 수가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대다수의 시도에서 공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피스는 서울에서는 공급부족으로 인해 자연공실률 수준의 공실률을 이어가면서 강남대로, 테헤란로, 광화문 등의 선호도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이어지면서 임대가격 지수가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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