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그룹 총수 '김어준' 세 들어 살던 '충정로 건물' 70억에 샀다

시세 100억원보다 저렴한 70억원에 매입…은행권 대출 70억원 활용

방송인 김어준 씨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7.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방송인 김어준 씨가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딴지그룹’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에 약 70억 원짜리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딴지그룹은 지난해 9월 그동안 임차해 사용하던 충정로3가 사옥과 부속 토지를 법인 명의로 매입했다.

지난 1970년 지어진 해당 건물은 1~5층(연면적 1285㎡) 규모로 거래가액은 73억 2538만 원이다. 업계에서는 건물과 토지 가격이 1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시세보다 저렴하게 건물을 매입한 셈이다.

딴지그룹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70억 원가량을 대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지난해 11월 약 84억 원 근저당을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금융권은 대출을 내보낼 때, 대출액의 약 120% 수준의 채권최고액을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물이 위치한 해당 일대(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는 향후 재개발을 통해 28층짜리 주상복합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8일 총회를 열고 재개발 조합설립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포로5구역 제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및 정비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