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눈물의 여왕' 김지원, 알고보니 '63억 건물'의 여왕
2021년 6월, 논현동 건물 63억원에 법인명의로 매수
"현재까지 큰 시세차익 없어…향후 가격상승 가능성↑"
-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해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지원(31)이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건물을 본인 대표의 법인 명의로 63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대리에 따르면 김지원은 지난 2021년 6월 강남구 논현동 도산대로 이면에 위치한 건물을 63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건물은 지하 1층~지상5층, 대지면적 198㎡·연면적495㎡ 규모다. 1991년에 들어섰으며 7호선과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강남구청역으로부터 7분 거리에 위치한다.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의 사무실 임대 수요가 많은 우량 임차 업종이 밀집한 지역이다.
배우 황정민 소속사 건물이 뒤에 위치해 있다. 황정민은 지난 2017년 4월 12일 논현동의 한 건물을 24억 7000만 원에 매입했다.
김지원은 본인이 사내이사이자 대표로 있는 '지원엔터테인먼트주식회사' 법인 명의 이름으로 건물을 매수했다.
김지원은 2021년 건물 매입 후 현재까지 별다른 건축행위는 하지 않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진 임차 업종을 그대로 유지하며, 임대를 하면서 주택이었던 4층, 5층만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한 후 본인 소속사 사무실로 직접 사용하고 있다.
김 대리는 "채권최고액이 42억 원으로 설정된 걸로 미루어 볼 때 실제 대출원금은 35억 원으로 추정되며, 매입가에 55% 정도를 대출받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입 당시 저금리 기조와 통화발행량이 많았던 부동산 상승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큰 시세차익이 없어 비싸게 매입한 사례로 꼽힌다.
매입가 63억 원을 비롯해 취득세, 법무비용, 중개비용까지 합산할 시 김지원은 약 67억 원에 건물을 매입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100미터 거리에 있는 한 건물은 5개월 전인 2023년 11월 당시 평당 1억 500만 원에 매매됐다. 대지면적 198㎡로 인근 김지원 건물과 같다.
평당 1억 500만원으로 계산하면,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직 매입가 63억 원을 유지하고 있다. 인근 지역 매물 호가는 1억 4000만 원~2억 원으로 형성됐다.
김 대리는 "저금리로 대출받은 걸로 예상된다"라며 "상층부를 실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매입을 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당 지역은 적정 시세로 매물이 나오면 빠르게 거래되는 매수 대기자가 많은 지역"이라면서도 "현 상태에서 임차인들을 퇴거시킨 후 대수선 리모델링 또는 신축 등의 벨류업이 더해진다면 건물 가치가 크게 뛸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추후 학동사거리 신사위례선 정차역이 개통 예정된 점도 호재다. 이로 인해 미래 부동산 가치 상승 가능성이 크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김지원은 2010년 데뷔,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등에 출연했다. 현재 배우 김수현과 tvN '눈물의 여왕'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부동산정보를 위해 유튜브 ‘꼬마빌딩 용식예성'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hj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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