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찬바람'…1분기 매매 0.47%·전세 0.27% 동반 '하락'

월세, 0.14%→0.22% 상승폭 '확대'…역·깡통전세 등 '전세사기' 여파

사진은 8일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 입주한 부동산에 걸린 월세 안내문. 2024.4.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올해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직전 분기 대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는 오름세를 유지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47%, 전셋값은 0.27% 각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월세는 0.22%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세사기 피해 여파로 오피스텔 매매 및 전세수요가 줄어든 반면 월세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우선 1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축소(-0.56%→-0.47%)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45%→-0.43%)과 지방(-1.02%→-0.62%)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38%→-0.26%)과 인천의 하락폭(-0.79%→-0.45%)이 축소됐고, 경기는 하락폭(-0.42%→-0.58%)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광주(-1.02%), 대구(-0.85%), 세종(-0.68%), 경기(-0.58%), 부산(-0.58%) 순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광역교통망 호재 및 상권 활성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상승 기대감 형성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세는 전분기 대비 하락폭이 감소(-0.38%→-0.27%)했다. 수도권(-0.31%→-0.20%)과 지방(-0.65%→-0.55%)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26%→-0.17%)과 인천(-0.58%→-0.34%), 경기(-0.27%→-0.18%) 모두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인천은) 역전세 및 깡통전세 우려로 전세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송도 및 영종도 중심으로 출퇴근 거주수요 유지되며 전 분기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1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월세는 상승폭이 확대(0.14%→0.22%)됐다. 다만 수도권(0.18%→0.31%)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은 하락폭(-0.04%→-0.14%)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의 상승폭(0.03%→0.40%)이 커졌고, 인천(0.01%→-0.18%)은 하락 전환했다. 경기는 상승폭(0.42%→0.40%)이 축소됐다.

이와 함께 1분기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전국 2억 2449만 원, 수도권은 2억 4094만 원, 지방은 1억 6015만 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전셋값은 전국 1억 7799만 원, 수도권 1억 9270만 원, 지방 1억 2043만 원으로 조사됐다.

월세는 전국 77만 2000원, 수도권 82만 2000원, 지방 57만 4000원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89만 2000원), 경기(80만 8000원), 인천(66만 9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joyongh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