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미국·파나마에 인프라협력단 파견…'협력 확대방안 논의'

파나마 메트로 사업, 한국 기업 참여 적극 지원 예정

ⓒ News1 장수영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협력단을 미국, 파나마 2개 국가에 파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날부터 4월 6일까지 7일 간 인프라협력단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한-미 주택·도시 협력 강화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개도국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파나마에서는 한-파나마 인프라협력 이행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한다. 메트로청 등 주요 발주처를 만나 우리 기업의 파나마 메트로 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1일 오전 진현환 제1차관은 안나 비예르데(Anna Bjerde) 세계은행 사무총장과 만나 국토교통 분야에서의 개발도상국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3단계 협력, 해외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는 ‘K-City Network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의 협업을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파트너십 프로그램은 개도국 도시개발 분야 전문가 컨설팅, 지식 생산 및 공유·확산 활동 등을 국토부와 세계은행이 공동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ODA 재원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 신설, 미래모빌리티, PPP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진 차관은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줄리아 R. 고든(Julia R. Gordon) 차관보를 만나 주택‧도시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최근 세계적인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 구축과 국민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주택시장 상황‧동향을 공유하면서 상호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국토교통부-미국주택도시개발부 간 주택·지역개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함에 따라 후속 협력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2014년 이후 중단된 양국 간 협력회의 재개도 제안할 계획이다.

2일에 진 차관은 조르단 슈왈츠(Jordan Schwartz) 미주개발은행 부총재를 만나 국토교통부-IDB 간 협력 양해각서(MOU)를 갱신체결 할 계획이다.

중남미 국가들이 도시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문제 대응을 위해 스마트시티 등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프라사업 타당성 공동조사, PPP 분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프로젝트 참여 확대도 지원한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미주개발은행 간 신규 사업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전담인력 파견방안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인프라협력단은 3일에는 파나마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메트로 사업 수주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진 차관은 라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공공사업부 장관, 엑토르 오르테가(Hector Ortega) 메트로청장을 각각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연장 사업(4억 달러 규모) 및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메트로 2호선(10억 달러) 및 5호선(25억 달러)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파나마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인프라협력 양해각서(MOU)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으로 기술협력, 인력교류, 공동 실무회의 정례화 등을 담은 “한-파나마 인프라협력이행프로그램”을 체결해 정부 간 G2G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한편 인프라협력단과 함께 파나마를 방문 중인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는 4월 4일오전 프로파나마와 투자개발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 기업의 파나마 주요 PPP사업 참여 가능성도 한층 제고할 예정이다. 프로파나마(ProPanama)는 투자 유치 및 수출 촉진을 위해 전략을 개발하고 시행하는 기관이다.

같은 날 오전 인프라협력단은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의 성장과 경제발전에 기여해 준 우리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협력단 파견을 계기로 미국 정부와의 주택정책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개도국의 인프라 개발 및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들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 시스템 확장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