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 인허가 11.2% 줄었다…악성 미분양은 4.4% 증가

국토부 '2월 주택 통계'…매매거래량은 소폭 늘어

2월 주택 통계.(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올해 2월 주택 인허가가 전월 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증가세를 보였다.

29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2월 주택 인허가는 2만 2912가구로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2월까지 누계 인허가도 4만 872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2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8916가구로 전월 대비 18.7% 감소했고, 지방은 1만 3996가구로 전월 대비 5.7%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2만 473가구로 10.6%, 비아파트는 2439가구로 16% 감소했다.

착공은 1만 1094가구로 51.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510가구로 72.2% 감소, 지방은 7584가구로 26.7%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8861가구로 57.2% 줄었고, 비아파트는 2233가구로 1.8% 감소했다.

분양(승인) 물량은 2만 6094가구로 전월 대비 88.7%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 2059가구로 52.5% 증가, 지방은 1만 4035가구로 136.9%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월 말 기준 6만 4874가구로 전월 대비 1.8% 늘었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1867가구로 전월 대비 4.4%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은 총 4만 3491건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2월까지 누계 거래량도 8만 652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1만 8916건으로 전월 대비 7.4% 늘었고, 지방은 2만 4574건으로 전월 대비 3.3%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 3333건으로 3.8% 늘었고, 비아파트는 1만 158건으로 7% 감소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2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6만 252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6% 증가한 것이다. 수도권은 17만 1805건으로 5.4%, 지방은 9만 718건으로 7.2% 각각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1만 6039건으로 전월 대비 4.4% 감소했고, 비아파트가 14만 6484건으로 16%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 거래량은 10만 7811건으로 1.3%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15만 4712건(보증부월세·반전세 등 포함)으로 11.8% 늘었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