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거래량 역대 최저 전망…금리 인하 이르면 7월"[24'건설부동산포럼]
유선종 교수 '2024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 주제 발표
"올해 공급 부족 화두…시장 3대 변수 공급·금리·정책"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유선종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주택시장의 민간 분양이 위축되고 있어 올해 공급 부족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시장 3대 변수로는 공급, 금리, 정책을 꼽았다.
유 교수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서 '기준금리과 규제완화, 2024년 부동산시장 전망은' 주제 발표를 통해 "올해의 경우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고, 공급 부족도 큰 문제"라며 "올해도 주택시장에 영향을 주겠으나, 내년에도 영향이 크다. 공사비 상승과 더불어 공급의 왜곡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우선 지난해 주택시장을 진단하며 △정부 정책의 화두는 전세 사기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 △부동산 PF 리스크 안정화 등이 주요 이슈였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상반기 정부 주택 정책의 화두는 전세 사기를 포함한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 해소였고, 하반기에는 주택 공급 감소가 주택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며 "또한 PF 부실 리스크가 확대되며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올해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실거래가 상향으로 새로운 가격대에 적응하며 매수심리는 완만하게 회복되나 매수세 급등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과거 대비 높은 금리 수준, 대출 규제 등에 의한 자금조달의 어려움 등으로 매수세는 금리 향방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매수세가 엷어진 가운데 가격 회복세가 빠른 수도권 중심으로 거래 쏠림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7대 이슈로는 △역대 최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주택 거래 △주택공급 급격한 감소로 인한 공급 부족 가능성 △노후계획도시특별법과 재건축 시장 영향 △전세 수요 아파트 집중, 입주 물량 부족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 확대 △주택 경기에 최대 화두로 부각되는 금리 인하 가능성 △주택경기 위축에도 늘어나는 주택담보대출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 기조 지속, 완화 폭이 핵심 등을 꼽았다.
유 교수는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75% 확률로 6월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금리를 조정한다면 7월 금통위서 금리 인하 시도 가능성이 있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하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가계 부채 관리 강화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 시기와 인하폭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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