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메가시티 '성큼'…"생산성·성장률 기대"[24'건설부동산포럼]

"메가시티로 도시계획-부동산 시장 새장 열릴 것"
'김포·고양·구리 편입 시 서울과 시너지 효과 예상"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서 '김포-서울 메가시티 성큼, 도시계획-부동산시장 새 장 열린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건설부동산 포럼은 신도시·메가시티·GTX 속도내는 도시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4.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메가시티가 된다면 다양한 시너지들과 함께 높은 생산과 성장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뉴스1 건설부동산부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승현 대표는 인접 도시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를 짚어 보고 이로 인한 효과에 대해 분석했다.

메가시티는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국제도시를 칭한다. 최근 행정구역의 편입 없이 수도권과의 긴밀한 연대를 형성함으로써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방식이 대세로 떠올랐다. 특히 프랑스의 '그랑파리', 중국의 '징진지 일체화 전략', 일본의 '간사이 광역연합' 등이 대표적인 메가시티로 꼽힌다.

서울 역시 1914년을 시작으로 1995년까지 점진적으로 확장되어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송 대표는 "서울이 확장되면서 도시의 기능이 확대되고 인구도 늘어나고 주택 공급뿐 아니라 산업도 확장해 왔다"라며 "확장되는 기간만큼 서울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국가 경쟁력 향상돼 왔다"고 했다.

송 대표는 △김포 △고양 △구리와의 편입 시 변화될 서울의 모습을 그려봤다. 먼저 김포의 경우 서울의 프리미엄이라 할 수 있는 '지가 상승'과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교통 개선이 기대된다. 면적 50, 인구 50만 증가뿐 아니라 쓰레기처리장, 재활용순환시설 등 용지 확보 효과도 있다.

고양시의 통근 통학 인구는 58만명이다. 이중 약 16만명이 서울로 출퇴근 중이다. 3인 가족 기준 고양시 절반 인구가 서울권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인구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불일치하고 교통, 학군, 일자리 등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송 대표는 "서울 편입 시 불평등 해소가 기대된다"며 "재정 자립도도 현재 32.8%에서 편입 시 77%로 상향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구리가 서울로 편입하게 되면 면적은 넓어지고 인구 밀도는 낮아지게 된다. 그는 "기후동행카드 도입과 서울시의 교통을 이용한 재정자립도의 상향을 통해 주민에 대한 복지가 향상될 것"이라며 "결국 위성도시가 자족도시로 변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에서의 변화도 예상된다. 송 대표는 "편입 지역에 주거 및 상업 인프라 확장 시 부동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편입 지역은 서울의 광역 행정 통합으로 교통 및 공공 서비스 인프라 개발로 접근성을 향상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서울로의 편입은 더 넓은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 사회 경제적 구조의 변화가 예측된다"며 "토지이용 계획과 환경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뉴스1 건설부동산포럼에서 이영섭 뉴스1 대표이사(왼쪽 여덟번째부터)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건설부동산 포럼은 신도시·메가시티·GTX 속도내는 도시혁신을 주제로 개최됐다. 2024.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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