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재단, 경계선지능 청년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 시행

(청년재단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재단법인 청년재단은 올해 고용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년 100명을 지원하는 '일 역량 강화 및 일 경험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은 지능지수가 71~84점 사이로 지적장애(IQ 70점 이하)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복잡한 임상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회생활 및 경제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다. 국내 인구의 약 13%가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재단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함께 진행한다. 세 기관은 각자의 잠재력을 지닌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원활한 일상생활과 사회관계, 노동시장 진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은 △진로 컨설팅 △일 역량 강화 훈련 △일 경험 등 3가지 과정으로 구성했으며 올 한해 2회차에 걸쳐 각각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먼저 진로컨설팅 과정에서는 청년 50명이 진로성숙도 및 구직욕구 진단검사, 직업흥미 및 적성검사 등의 진단도구를 활용한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희망직종을 설정한다.

일 역량 강화 훈련 과정에서는 청년 30명이 일 경험 준비를 위한 공통 소양 교육(4주)과 직업 공통교육(2주), 직무별 맞춤형 교육(2주) 등에 차례로 참여해 설정된 목표에 도달하도록 교육훈련을 받는다.

또 일 경험 과정에서는 청년 6명이 기업에서 5주간 사무보조와 매뉴얼 테스트 등 현장 실무를 체험한다. 이들의 원활한 일 경험이 진행되도록 해당 기간에는 직무지도원을 함께 배치하여 참여 청년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의 경계선지능 청년이라면 이번 시범사업 참여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회차 사업은 5월 말에 공고될 예정이다.

박주희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경계선지능 청년 당사자가 원만한 사회진입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 청년이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길 바라며, 관련 제도와 정책이 보완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진입 촉진 및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패키지인 '2024 잠재성장청년 채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향후 청년재단 청년 당사자 커뮤니티 지원 △주돌봄자 교육 및 교류회 지원 △유관기관 협의체 운영 △정책지원 촉구 활동 △사회인식 개선 활동 등 경계선지능 청년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d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