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7.2%↑…17개 시도 아파트 일제히 증가
부동산플래닛, 역대 최저 작년 1월보다는 37.1% 늘어나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전국 부동산 시장이 올해 1월에는 전월과 전년 동월 수치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아파트 매매량은 4개월째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추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늘었다.
19일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4일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4년 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전국에서 매매가 성사된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8만 1386건으로 지난해 12월 거래량인 7만 5949건과 비교해 7.2%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전년 1월 수치(5만 9382건)와 비교해 37.1% 늘어난 수준이다.
월간 거래금액은 직전월 22조 1462억 원에서 2.1% 상승한 22조 602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 16조 3007억 원에서 38.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매매량은 아파트(29.7%)와 상업·업무용 빌딩(27.1%), 공장·창고 등(일반)(14.8%), 공장·창고 등(집합)(11.9%), 단독·다가구(5.7%), 연립·다세대(5.6%)가 12월 대비 증가했고 상가·사무실, 오피스텔, 토지는 각각 36.1%, 8.7%, 2.9%씩 줄었다.
거래금액의 경우 전월 대비 아파트가 35.5%, 공장·창고 등(일반) 23.9%, 공장·창고 등(집합) 20.5%, 연립·다세대 4.5%, 단독·다가구가 2% 상승한데 비해, 상가·사무실(47.4%), 토지(38%), 오피스텔(9.8%), 상업·업무용 빌딩(0.9%)은 하락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보면 인천의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965건으로 직전월(1352건) 대비 45.3%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울산(44.8%)과 서울(38.9%), 경기(37.3%), 대구(32%)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반면 올해 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2222건으로 2435건을 기록한 12월과 비교해 8.7%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전월(4684억원) 대비 9.8% 줄어든 4227억원으로 확인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개월 연속 무겁게 가라앉았던 아파트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 상승에 일조했다"며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과 상업업무용 빌딩 등의 수치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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