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닮은꼴’ 용인·수원서 5월부터 급행광역버스 운행…좌석예약제도 확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진여객운수 차고지에서 광역버스 운행 기사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 수원시 권선구 경진여객운수 차고지에서 광역버스 운행 기사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출퇴근 시민이 더욱더 편리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좌석예약제 확대와 급행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MiRi)으로 사전에 시간·정류소를 지정해 좌석을 예약하고, 동일한 요금을 지불할 경우 정류소 대기 없이 광역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좌석예약제 서비스의 적용 노선(46→65개)과 운행 횟수(107→150회/하루 기준)를 늘린다.

이에 따라 수원·용인·화성 등 광역버스 탑승객이 많은 노선에서 좌석예약제가 추가되거나 새로 적용될 예정이다.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와 홍보 기간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지역별 확대 계획(일 운행횟수)은 △수원 33회→42회 △용인 20회→33회 △화성 16회→24회 △고양 13회→14회 △남양주 10회→12회 △성남 6회→9회 △안양 2회→3회 △오산 0회→3회 △파주 0회→2회 △광주 0회→1회 등이다.

운행 거리가 길거나 많은 정류소에 정차하는 직행좌석버스 노선 대상으로 정류소를 일부 생략해 속도를 향상하는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을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 지하철 급행 노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급행 차량은 △용인 5001-1(명지대↔신논현) △용인 5600(명지대↔강변역) △수원 1112(경희대↔강변역)등에서 좌석예약제 방식으로 하루 2회씩(총 6회) 시범 운영된다. 모두 증차돼 투입되는 것이다.

대광위는 좌석예약제의 확대 적용과 급행화 시범사업 등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올해 하반기 중 서비스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배성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추운 겨울·더운 여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예약제를 차질 없이 시행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hwsh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