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 장관 “부동산 경기침체·시공단가 상승 등 건설업 삼중고 직면”
박상우, 업계와 정기적으로 만나 애로 사항 청취할 계획
- 신현우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건설업계가 △부동산 경기침체 △시공 단가 상승 △다양한 규제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8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경기 회복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우 장관은 “건설업계가 삼중고로 표현하면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아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주택 분야에서 애로사항이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현상이긴 하지만 건설업 부문에서 시공 단가가 굉장히 많이 올랐다”며 “철근값부터 시작해서 5년 동안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건설사들의 체감은 더 클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히 규제가 많이 남아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삼중고로 표현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재정을 조기 집행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주택 건설 규제를 걷어내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업계와 정기적으로 만나 애로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그는 “정부의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과 현장에서 건설업 이끄는 사람이 만나 건설 산업 발전, 경제 성장, 국민생활 안정 등의 공동 목표를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이번 간담회가) 그런 생산적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만들겠다”며 “업계와 정부가 남남이 아닌 공동의 목표를 지향해 가는, 좋은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응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국토부가 주요 정책에 대한 업계 공감대 형성 및 현장 소통을 위해 마련한 국토교통 산업계 릴레이 간담회다.
국토부, 대한건설협회·전문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부동산개발협회 및 회원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건설공제조합·건설산업연구원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설경기 및 부동산 PF 시장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으며 국토부는 1·10 대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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