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공사 경영 정상화 로드맵 구체화…어명소 사장 "위기 극복"

사업 인력 재배치·다부처 협력사업 발굴 등 논의

LX공사 비상경영혁신위원회 모습.(LX공사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LX공사)가 '제2차 LX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개최하고 경영정상화 실행 방안 도출을 위해 논의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LX공사는 지난해 적자 경영으로 비상 경영체제로 전환하고 외부전문가(NIA 황종성 원장 외 9인)의 자문을 듣는 비상 경영혁신위를 가동하며 경영정상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비상 경영혁신위 실무단을 구성하고 경영 개선, 신사업 개발, 조직·인력 효율화의 부문별 혁신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실행 과제를 발굴해 왔다.

그 결과 경영 개선 분과에서는 비효율적 자산 매각, 사업비·경상 운영비 등 예산 절감을 통해 현금 유동성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신사업 개발 분과에서는 국토‧도시 정보 품질관리 전담 기관 지정, 건축 시 사전확인 측량 의무화, 지적‧공간 융복합을 통한 재산관리 등을 제안했다.

조직‧인력 분과에서는 본부‧지사 통폐합, 직무급 확대 도입 등 단계적 조직‧인력 효율화 방안을 중점 검토했다.

이번 2차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실행 과제를 종합한 경영정상화 로드맵을 토대로 조속한 이행과 실행력 강화를 위해 내‧외부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좌장을 맡은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LX공사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는 적기에 경영 위기에 처한 것이 아이러니하다"며 "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단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윤수 서울시립대 교수와 박일석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며 "특히 인건비가 70~80%를 차지하는 재무 구조를 감안하면 사업 포트폴리오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 효율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3기 신도시, 문화재, 종교시설에 발굴할 수 있는 사업 수요가 많고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며 선제 대응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비상 혁신위는 앞으로 경영 개선, 신사업 개발, 조직·인력 효율화의 3개 실무단과 소통‧협력을 더욱 강화해 경영 위기 극복과 조직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세부 실행 방안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어명소 사장은 "경영정상화 로드맵은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속해서 보완해 나갈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경영 위기 노력에 공감대를 형성해 노사가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