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방문한 박상우 국토장관 "양국, 철도·스마트시티·수소 '협력' 강화하자"

수주지원단 이끌고 26~27일 UAE '방문'…"앞선 정상외교 후속성과 구체화"
건설·플랜트 포함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방안 등 논의

지난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UAE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 면담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양국이 건설·플랜트 등 전통 인프라를 포함해 스마트시티, 수소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 철도건설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UAE를 찾아 이러한 내용의 양국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의 후속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체적인 성과사업 도출방안을 논의하고 추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UAE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위를 차지하는 건설·인프라 분야 중점협력국으로 양국은 원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방산,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다.

특히, 지난해 1월 한·UAE 정상회담의 성과인 UAE 300억 달 러 투자유치와 더불어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2023년 10월), 한·UAE 항공증편(2023년 10월) 등으로 양국 간 전방위적 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왔다.

이번 방문기간 박상우 장관은 UAE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Suhail Mohamed Al Mazrouei)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바라카 원전건설, 건설·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굳건한 협력을 바탕으로 수소 등 청정에너지 활용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등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제3국 공동진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어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Sultan Ahmed Al Jaber)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CEO 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 에너지·플랜트 협력을 공고히 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Mohammed Ali Mohammed Al Shorafa Al Hammadi)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을 만나 이야기하고 있는 모습.(국토교통부 제공)

박 장관은 또 모하메드 알리 알 쇼라파 알 함마디(Mohammed Ali Mohammed Al Shorafa Al Hammadi)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 분야 스마트서비스 및 도시개발사업 관련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수주지원단은 UAE의 국영철도회사인 에티하드 레일 샤디 말락(Shadi Malak) CEO와의 면담에서 UAE의 철도망 구축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 및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의논했다.

한편 박 장관은 UAE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을 만나 사업 추진 동향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국익을 위해 우리 기업이 UAE 시장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양국 간 교류 협력 기회를 최대한 확대해 나가고,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주력하였던 인프라·플랜트 분야 외에도 철도 시스템, 스마트 도시개발, 수소 인프라 등 다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UAE와의 G2G 협력 플랫폼을 강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oyonghun@news1.kr